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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가의 역사
2005-05-09 21:14:17, 조회 : 2,728

1895년 을미사변 이후 일어난 의병의 항일투쟁 기간 중에는 <의병창의가> <의병격중가>
등의 노래가 있기는 했으나 극소수에 속하는 편이었고 곡은 민요조의 가락으로 불러졌다.

  1910년 경술의 국치 이후에는 일본의 노래들이 거침없이 흘러들어 왔다.
일본 창가를 번역한 노래들이 판을 쳤고 가사는 우리말로 지었으나 곡은 일본 가락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가 이 땅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한편 남북만주의 독립군 진영에서는 군가의 필요성을 느끼고 간부급들이 직접 가사를 지었다.
내용은 일제의 타도와 복수심을 고취하고 항전의욕을 진작하는 것과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담은
노래들이었으나 곡은 외국 곡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었다.

1910년대의 대표적인 군가로서는  <용진가> <독립군가> <신흥무관학교가><영웅의 모범>
등이 대표적이라 하겠다.

3.1운동은 온 겨레의 피를 끓게 했고 침체되었던 독립의지를 다시 일깨워 주었다.
3.1운동을 계기로 일제는 문화통치로 정책이 전환됨에 따라 국내에서는 신문화운동이 일어났다.
각계 각 부문에 걸쳐서 광범위한 민족운동이 전개되면서 동요 가곡 가요들이 쏟아져 나왔다.

한편 독립진영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을 계기로 독립성취의 희망과 서광을 불러
일으켰다. 이와 함께  독립군의 사기를 북돋우고 감투정신을 드높이는 군가들이 수없이 나타났다.
예를 들면 <독립운동가><독립군행진곡> <복수가> <봉기가> <승리행진곡> <기전사가>
<애국가> < 항일전선가> 등이 대표적인 노래이며 독립군가의 전성시대라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 같다.
특히 독립운동사상 유명한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것도 이 무렵이다.

그러나 독립군가의 악보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여러 나라의 군가곡 또는 민요곡에 가사를
붙인 것으로서 그 중에는 일본곡인 줄도 모르고 불리어진 것도 없지 않았다.
설사 아는 이가 있었다해도 오히려 왜적을 타도하는데 왜곡으로써 적개심을 돋우는 심리작용을
역이용하려 했는지도 모르겠다.

1931년 일제의 만주침략은 남북만주에 기지를 둔 독립군 진영에게 큰 타격을 주었다.
다음해부터 왜군과 만주괴뢰군의 독립군에 대한 토벌이 본격화 되었고 독립군은 점차
힘겨운 항쟁으로 고난시절을 맞게 되는 것이다.

      피에 주린 왜놈들 뒤를 따르고      괘씸할 사 마적 떼는 앞길 막누나
      황야에는 해가지고 날이 저문데    아픈 다리 주린 창자 쉴 곳을 찾고
      저녁이슬 흩어져 앞길 적시니      쫒기는 우리 신세가 처량하구나.

이 <고난의 노래>는 그 당시 처절한 상황을 그대로 표현하는 뼈저린 노래였다.
이무렵 부터 독립군의 수뇌부가 만주를 떠나 중국관내로 옮겨가는 길을 밟게 되었다.

1937년 중.일 전쟁과 1941년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제는 발광적인 수단으로 엄격한
통제정책을 쓰게 되었고 국내에서는 언론기관과 단체들이 폐쇄되었을 뿐더러 모든 민족운동이
한일합방 때처럼 극심한 탄압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정세아래 불려진 가요는 부득이 자연의 섭리와 애틋한 사랑 등의 가사로 위장될 수밖에
없었고, 그 가락은 거의가 애수어린 경향을 가져오게 되는 등 그 원인을 비극의 역사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임시정부 산하의 광복군 진영에서는 필승의 신념아래 일제의 패망이 필연적임을
확신하고 중. 영. 미 연합군과 합동작전을 전개하면서 하늘을 찌를 듯 한 사기를 가지고
광복군의 노래를 우렁차게 불렀다.

광복군의 노래는 외국곡도 없지 않지만 거의 광복군 스스로의 손으로 작사 작곡을 했으며
중국군이 우리의 노래를 듣고는 우리 곡에 자기네의 가사를 붙여 부르는 경우조차 있었다.

    우리는 한국광복군 조국을 찾는 용사로다
    나가 나가 압록강 건너  백두산 넘어 가자....

이 <압록강 행진곡>은 광복군가의 대표적인 노래로써
어느 나라 군가에 비해도 손색이 없는 명곡이라 하겠다.
뿐만 아니라 <선봉대가> <광복군행진곡> <조국행진곡> <앞으로행진곡> 그리고
각지대의 <지대가> 등이 즐겨 부른 노래들이었다.
광복군 시절의 노래 중에는  <광복군아리랑> <광복군석탄가> <광복군닐니리아> 등의
민요곡이 있는데 이것은 우리나라의 고유한 가락으로써 고국의 정서와 애국의 정신을
불어 넣는데 목적이 있었다고 하겠다.

참고로 독립군의 노래는
지난날 독립군의 활동지역이 남북만주와 노령에 걸쳐 광범위한 지역인데다가
한 때는 독립진영이 수백을 헤아리는 단체가 이합집산 하면서 변천이 빈번했던 탓으로
동일한 곡목의 노래라 하여도
지역에 따라서는 가사도 곡조도 같지 않은 것이 많았고
가사는 같지만 곡조가 다른가하면
곡조는 같으나 가사가 틀리는 예가 허다하였다.

그 이유는 모든 노래가 곡이 달린 노래책이 있는 것이 아니고
거의 입과 귀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전해지고 펴져나갔기 때문에
작곡자조차 찾을 길 없는 불가피한 현상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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