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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포고문 (臨時政府 布告文)
관리자  2011-10-10 15:41:54, 조회 : 2,169, 추천 : 461

                                                                   1937.   8.   20

우리의  충애 (忠 愛)하는  동포들!



  우리가  두고두고  기다리고  바라던  기회가  벌어졌다.  우리의  조국광복의 거룩한  임무를 다할

날은  이르렀다.  중일(中 日)의  싸움은  폭발되었다.  그  영향은  지극히  크고  안  미치는  곳이

없다.  이번  이  싸움은  한번  눌린  자의  솟아날  길이오,  강포한 자의  거꾸러질  함정이다.



  죄악만을  쌓기에  힘써  날뛰던  우리의  불공대천지수 (不共戴天之수)  왜적의  멸망이  시각을

다투어  나타나려  한다. 우리의  친구  중국은  그  이해와  흥망이  우리로  더불어  그  관계가 심히

크고  같다.  중국이  죽음을  던져  살길을  밟는  이  싸움이,  또한  우리의  원수를  갚고  부끄러움

을  씻고  자유  독립의  국가광복을  이루게 되는  그  고동이다.



우리는  인류의  도덕상  또  역사적  친애관계로  해서  

마땅히  있는  힘을  다  내어  중국을  도울 뿐이  아니며,

또  우리가  2천여  년  시시각각으로  쌓아놓은  왜놈에  대한  그  원수를  갚기 위하여

왜적의  멸망을  바라며  멸망하도록  힘쓸  뿐  아니라,  만일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영영  원수

의 말발굽  아래서  참혹한  인생의  더럽고  부끄럽고  값없는  생명을  계속힐  뿐인  까닭이니,

우리는 어느  겨를에  사치로운  무엇  무엇을  생각할  수  없다.

있거나  없거나  맡거나  안  맡거나 우리는 죽는  것으로  삶을  구하는  

우리의  떳떳한  사실이  눈앞에  닥친  것을  거듭  인식하며  면려(勉勵)할 것이다.  



  본  정부는  이때에  있어서  여러  가지로  우리의  응당  다할  가진  임무를  더욱  느끼며  

이행하려 한다.  

우리는  무슨  방법으로든지  우리의  힘을  모아  직접르로나  간접으로나  왜적에게  손해를  줄

일이면,  크나 적으나  될  수  있는대로  힘쓸  것이다.  만일  모이는 힘이 크면  클수록  

우리의  목적이 속하게  또  완전하게  도달될  것은  어찌  두말을  기다리랴.



  오늘의  중국  상하는  우리에게  또한  영예로우며  깊다.  그는  그들의  그리하는  것이  

또한  우리가 그들에세  향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것이니,

우리는  더욱이  그들의  그  뜻을  잘  받을  것이다.

그들도 우리의 참뜻을 잘 알고  신임하나니,

이 점에 대하여 우리들은  더욱  거듭 인식하며  면려할 것이다.



  본  정부는  전국  동포에게  고하노니  가진  힘을  한데  바쳐  천재일시의  이 사명을  행하라.

체력이 있거든  체력을  바치며  슬기가  있거든  슬기를  바치고  물질로  바치고 기술로 바치라.

아무리 왜적의 극단적  압박과  통제  아래서라도  사람의  뜻이  정하면  강철이  되나니,  

형세를  따라  공개로나 비밀로나  여러가지  방법으로  본  정부아래  모이라.  

자기네의  단체가  잇거든  각각  자기  소속  단체로 모으고,  

소속단체가  없는  개인은  각각  직접  정부로  바치라.  

본 정부는  반드시 우리 동포의 이같은 정성과  힘을  저버리지  않으리라.

이 정성  이 힘은  사라지지 않는다. 반드시  큰  힘이  생기리라.



  아 아!

  우리의  충애  동포들!  

우리가  우리  조상네의  물려주셨던  아름답고  거룩한  땅덩이와  자랑거리를  다시  찾아,

조상네 앞에 얼굴을  들  수  없던  부끄러움을  씻으려거든,

또  영원한  앞날에  나오는 자손들의  값없이죽는 불쌍한 목숨을   건져  

사람다운 사람을  만들려거든, 우리의  가진것을  무엇이나  아끼지말며  개연치말라

  

일어나라!   깨어나라!

우랫소리는  천지를 진동하고  번갰불은 온  세상을  휩쓸어간다.  

그 속에서  우리의  광명은 무너져가는 원수 왜적을  몰아내고,

신성한  우리 국토에  영광이  사무친  우리나라  깃발이  날리게  된다.



힘쓰라!   주저하지  말고  우리의  충애동포들! (忠愛同胞)



                       대한민국  19년   8월   20일



                       임 시 정 부   국 무 위 원                      

                       이동녕,  이시영,  조성환,  김 구,  송병조,  조완구.  차리석

  

                                                                 - 백범회보 32호 중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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