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조국의 얼을 노래한 독립운동가, 윤희순
관리자  2014-12-12 18:53:18, 조회 : 1,208, 추천 : 106

- ‘왜놈 대장 보거라’를 외쳤던 조선 선비의 아내


  일본이 조선 식민지화를 위해 권력을 휘두를 때,
전통적인 봉건제도와 전제적 모순 속에서
민(民)은 반제·반외세를 앞세운 외세저항운동의 주역으로 일어섰다.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단발령 포고를 계기로
을미의병, 정미의병, 독립운동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은
지역, 성별, 나이를 뛰어넘는 민(民)의 행보이자 저항의 외침이었다.
그 과정에서 한말 최초 여성의병장이자 독립운동가로 활동했던 윤희순은
의로운 외침에 앞장섰던 여성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 ... 이 마적떼 오랑캐야
좋은 말로 할 때 용서를 빌고 가거라.
이 오랑캐야... 대장 놈들아.
우리 조선 안사람이 경고한다.
조선 선비의 아내 윤희순.”
- 「왜놈 대장 보거라」중 -


  시아버지와 남편의 의병출정 후 윤희순은 국가위기를 방관할 수 없었다.
강력한 저항과 경고성 표현의 언술방식으로 훈계를 서슴지 않으며
일본대장에게 보낸 격문에서
‘조선 선비의 아내 윤희순’이라며 자신을 당당히 밝히는 것은 물론,
‘여성들도 나라를 위해서 일어나자’는 외침으로 일관했다.
그녀의 강단 있는 행동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 화서학파 집안과 결혼한 여성의병장,
                    의병활동에 뛰어들다


  유희순은 해주윤씨 윤익상(尹翼商)과 덕수장씨의 장녀로 태어났다.
친가와 시가가 모두 학문과 덕행의 실천을 강조하며 대대로 유학자를 배출했던
집안이었기에 화서학파 집안 사이의 긴밀한 교류는 혼인으로 이어졌다.
학(學)·덕(德)·의(義)를 강조하며 위정척사운동과 의병운동을 주도했던 집안에서
윤희순은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시아버지 유홍석과 남편 유제원의 영향을 받으며
항일구국의지를 키워갔다.

  1895년 8월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단발령 시행으로
외세에 저항하는 민병의 ‘피의 항쟁’이 촉발되자,
윤희순은 의병가사 제작부터 의병활동 뒷바라지, 군자금 모금 활동,
무기 및 탄약제조·공급 등에 이르기까지 저항과 소통의 매개체 역할을 자처했다.
또한 ‘안사람 의병단’을 조직하여 여성항일의지를 규합시킨
한말 최초 여성의병장으로서 선두에 섰다.



- [노학당] 인재양성에서
             [조선독립단] 수장에 이르기까지


  윤희순의 일생은 국내 의병활동 25년, 국외 독립활동 15년 등
평생을 항일투쟁에 몸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10년 경술국치를 전후로 일제의 의병에 대한 탄압이 무차별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국외로 이주하여 계몽운동과 무장투쟁활동에 힘썼다.
이어 반일근거지를 구축하고 해외 독립운동가와 교류를 통해서
국가적 위기에는 남녀 구분이 없다는 것을 몸소 실천했다.
많은 독립운동가의 도움으로 남만주 환인현 소재 ‘노학당(老學堂)’을 건립하여
‘항일·애국·분발·향상’의 기본정신을 전파하는 항일 애국인재양성에 주력했다.
당시 배출되었던 50여 명의 인재는 각 분야에서 핵심인물로 활약했다.
이후 일제의 간섭과 통제로 폐교되자 ‘조선독립단(朝鮮獨立單)’과
‘가족부대’를 결성한 무장투쟁활동으로 선회하게 된다.

  윤희순은 민족의 자유와 반제국주의의 의지를 앞세우며
조선인뿐만 아니라 중국인에게도 의병가사를 보급하여
한중연합 투쟁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그녀의 확고한 의지는 항일의식 고취를 위한 조선독립단 학교 설립,
조선혁명군을 이끌었던 양세봉과 연합투쟁 등의 행적으로 귀결되기도 했다.
‘남을 가르치려면 내가 먼저 실력이 있어야 하고 내 집안부터 실행해야 한다’는
주체의식을 강조하며 항일독립투쟁에 몸을 던졌다.


“...저는 천하에 무서운 것이 없습니다.
천 번을 넘어지면 만 번을 일어서겠습니다.
한민족의 원수를 갚고 우리 가족의 원수를 갚고 한국의 주권을 찾기 위해
지금 우리는 목숨을 내걸고 싸우겠습니다...”


  민족독립을 위해 목숨조차 내놓겠다던 그녀의 외침에는
결연한 독립의지와 투철한 나라사랑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집안 4대에 걸쳐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대들보 역할을 자처했던 독립운동가 윤희순.
그 행적을 통해서 역사 속 침잠되어 있는 한국여성의 존재와
빛바랜 나라사랑 정신에 주목해본다.


  추천하기   목록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  독립군가 컬러링 써비스 - 네이트닷컴(nate.com)    관리자 2008/05/02 1710 11933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관리자 2005/03/31 2143 10090
189  거룩한 분노, 남강에서 활활 타오르다    관리자 2016/03/27 96 762
188  이완용에게 비수를 꽂은 이재명의 영원한 동반자 – 오인성    관리자 2016/01/17 88 997
187  광주학생항일운동    관리자 2015/11/16 99 1485
186  거리의 여전사 김성무    관리자 2015/09/09 134 1398
185  대한제국군의 해산과 정미의병의 시작    관리자 2015/08/11 112 1255
184  김경희, 죽어서도 독립만세를 부르리라    관리자 2015/07/27 124 1038
183  김영학, 북간도 항일운동을 견인하다    관리자 2015/06/12 91 1026
182  유진률, 소통으로 연해주지역 한인사회의 대동단결을 도모하다    관리자 2015/06/02 96 1014
181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    관리자 2015/06/02 83 850
180  대한의 잔 다르크,    관리자 2015/03/29 97 1014
179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지방총회    관리자 2015/02/10 104 1069
178  충정으로 피워낸 혈죽(血竹), 민영환을 말하다    관리자 2015/01/14 99 1011
 조국의 얼을 노래한 독립운동가, 윤희순    관리자 2014/12/12 106 1208
176  이혜수, 김상옥 의거에 청춘과 인생을 바치다    관리자 2014/10/11 132 1789
175  심훈(沈熏)    관리자 2014/09/13 105 939
174  평양 제일의 갑부 백선행 - 전 재산을 기부하는 선행을 실천하다    관리자 2014/08/13 169 1426
173  이정숙, 숙명여학교를 근대여성교육 요람지로 만들다    관리자 2014/07/13 176 1444
172  만해 한용운 (萬海 韓龍雲)    관리자 2014/06/12 137 1029

    목록보기   다음페이지 1 [2][3][4][5][6][7][8][9][10]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zero